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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니발 라이징] 줄거리, 영화 평가, 흥행 성적

by N잡러호랭이 2025. 2. 19.

영화 한니발 라이징

영화 [한니발 라이징] 줄거리

《한니발 라이징》(Hannibal Rising, 2007)은 토머스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식인 살인마 한니발 렉터의 어린 시절과 그가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지를 다룬 프리퀄이다. 다음은 자세한 줄거리 정리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8세 소년 한니발 렉터는 부모님과 여동생 미샤와 함께 리투아니아의 귀족 저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가족들은 독일군과 소련군의 교전 속에서 도망치다가 숲속의 오두막으로 피신한다. 어느 날 독일군 전투기가 그들의 은신처를 폭격하면서 부모님이 사망하고, 한니발과 미샤만 남게 된다. 얼마 후, 무장한 리투아니아 민병대(전쟁 범죄자들) 그루타스, 포트카, 밀코, 도르슈, 그리고 그린드가 숲을 떠돌다 한니발 남매를 발견하고 오두막을 차지한다. 혹독한 겨울이 찾아오자 식량이 바닥나고, 결국 이들은 미샤를 죽여서 식량으로 삼는다. 한니발은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하지만, 그녀의 뼈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깊은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이후 그는 충격으로 말을 잃고, 소련군이 진격해오자 민병대원들은 도망친다.

전쟁이 끝난 후, 한니발은 리투아니아가 소련의 지배를 받게 되자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그는 말이 없고 폭력적이었지만, 지능이 매우 뛰어나 점차 회복된다. 16세가 된 한니발(가스파르 울리엘)은 소년원을 탈출해 프랑스의 숙모, 레이디 무라사키(공리)를 찾아간다. 레이디 무라사키는 일본 귀족 출신으로, 한니발의 삼촌과 결혼했지만 남편은 사망한 상태였다. 그녀는 한니발을 따뜻하게 맞아들이고, 무예와 일본 문화, 예절 등을 가르치며 그에게 깊은 애정을 보인다. 그러나 어느 날, 한니발이 시장에서 일본인을 비하하며 무라사키를 모욕하는 정육점 주인과 싸우게 된다. 결국 그는 그를 찾아가 칼로 목을 베어 죽이고, 그의 머리를 잘라 무라사키에게 바친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지만 한니발은 증거를 남기지 않고 교묘하게 빠져나간다.

한니발은 파리에서 의대에 진학해 해부학을 배우며 점점 더 냉혹한 살인 기술을 익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소련 기록 보관소에서 자신을 납치했던 민병대원 그루타스 일당의 정보를 입수한다. 그는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복수를 결심한다. 먼저, 밀코를 추적해 익사시킨 후 그의 뺨을 도려낸다. 이어서 포트카를 찾아내 해부실에서 살해하고 그의 볼을 잘라 먹는다. 이후 한니발은 그루타스를 찾아가지만, 그루타스는 이미 한니발이 자신들을 쫓고 있음을 알고 경계하고 있었다. 한니발이 무라사키와 함께 있는 것을 알아챈 그루타스는 그녀를 납치해 유인책으로 삼는다.

한니발은 무라사키를 구하기 위해 그루타스의 은신처로 가서 그를 잔인하게 고문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침내 과거의 진실을 완전히 기억해낸다. 미샤의 살해 후, 그루타스 일당은 그녀의 시체를 요리해 한니발에게도 강제로 먹였다. 즉, 한니발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동생을 알지도 못한 채 먹었던 것이다. 이 끔찍한 기억이 떠오르자 그는 더욱 광기에 빠진다. 분노한 한니발은 그루타스를 처참하게 난도질하고 불태워 죽인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자, 무라사키는 한니발에게 도망칠 것을 종용하지만 그는 복수를 완수한 뒤 스스로 떠난다.

한니발은 리투아니아로 돌아가 부모님의 저택을 방문한 뒤, 마지막으로 도르슈를 찾아가 살해한다. 이후 그는 캐나다로 건너가 성형수술을 받고 새로운 신분을 얻은 뒤, 점차 살인마 한니발 렉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한니발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한니발 라이징》은 한니발 렉터가 왜 식인 살인마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작품으로, 그의 비극적인 과거와 트라우마, 그리고 복수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원작 소설과 영화 모두 기존의 한니발 렉터 시리즈에 비해 다소 평이한 평가를 받았으며,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했던 이전 시리즈의 카리스마와 비교해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스파르 울리엘의 한니발 렉터 연기는 섬뜩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한니발의 기원 이야기를 알고 싶은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작품으로 남아 있다.

 

 

영화 평가

《한니발 라이징》은 한니발 렉터의 기원을 다룬 프리퀄로,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평가가 엇갈린다. 기존의 《양들의 침묵》(1991), 《한니발》(2001), 《레드 드래곤》(2002)이 강렬한 심리 스릴러였다면, 《한니발 라이징》은 복수극과 성장 드라마의 요소가 더 강하다.

1. 긍정적인 평가

1) 비주얼과 분위기

• 1940~5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한 미장센이 뛰어나며, 전반적인 영상미가 수준급이다.

• 일본 문화와 서양 문화가 섞인 레이디 무라사키(공리)의 캐릭터와 한니발의 성장 과정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2) 가스파르 울리엘의 연기

• 젊은 한니발을 연기한 가스파르 울리엘(Gaspard Ulliel)의 연기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그의 냉혹하면서도 우아한 연기를 높이 평가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 특히, 그의 차분한 표정 속에서 광기와 슬픔이 교차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 한니발의 기원 설명

• 기존 시리즈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한니발 렉터의 기원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의 정신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왜 한니발은 식인을 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2. 부정적인 평가
1) 기존 시리즈보다 약한 긴장감과 서스펜스

• 《양들의 침묵》이나 《레드 드래곤》처럼 한니발과 수사관(클라리스, 그레이엄)의 심리전이 중심이 아니라, 단순한 복수극에 가깝다.

• 한니발이 너무 강한 존재로 그려져, 그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이 부족하다.

2) 공포와 스릴이 부족

• 이전 영화들에서 한니발 렉터는 미스터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었지만, 《한니발 라이징》에서는 그가 너무 인간적으로 묘사된다.

• 특히 한니발이 무라사키를 향해 감정을 가지는 장면들이 많아, 무자비한 천재 살인마가 아닌 “비극적 복수자”로 보인다는 점이 호불호를 가른다.

3)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자체가 약한 평가를 받음

• 《한니발 라이징》의 원작 소설은 토머스 해리스가 제작사의 요청으로 억지로 쓴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 기존 소설들은 한니발 렉터를 신비로운 존재로 남겨두었지만, 《한니발 라이징》에서는 너무 많은 설명이 주어져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4) 안소니 홉킨스의 빈자리

• 이전 시리즈에서 안소니 홉킨스가 보여준 한니발의 깊이 있는 연기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 물론 가스파르 울리엘이 젊은 한니발을 연기했지만, 기존의 무게감을 따라가기는 어려웠다.

3. 종합적인 평가

• IMDb: ★☆☆☆☆ 6.2/10

• Rotten Tomatoes: 신선도 16% (혹평)

• Metacritic: 35/100 (대체로 부정적)

• 관객 반응: 기존 팬들은 실망한 경우가 많지만, 한니발의 기원을 궁금해했던 사람들은 흥미롭게 본 경우도 있다.

• 한니발의 기원에 관심 있는 팬이라면 볼 만한 영화.

• 영상미와 분위기는 훌륭하다.

• 하지만 기존 시리즈에 비해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떨어진다.

• 한니발을 너무 인간적으로 묘사해 캐릭터의 신비로움이 사라진다.

 

결론적으로, 《한니발 라이징》은 기존 시리즈와 비교하면 약한 작품으로 평가되지만, 한니발의 과거를 알고 싶은 팬들에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영화다.

 

 

흥행 성적

《한니발 라이징》은 전작들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1. 박스오피스 성적

• 제작비: 약 5천만 달러

• 전 세계 총 수익: 약 8,270만 달러
• 북미 수익: 2,780만 달러
• 해외 수익: 5,490만 달러

북미에서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비교적 선전했다. 그래도 제작비 대비 큰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2. 비교: 기존 한니발 렉터 시리즈와 흥행 성적

*영화 제작비 북미 수익 해외 수익 전 세계 수익

한니발 라이징 흥행 성적


• 기존 시리즈에 비해 상당히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 특히 북미 흥행 성적이 부진했고, 해외 시장 덕분에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었다.

3. 흥행 실패 요인

• 기존 시리즈에 비해 한니발 렉터의 카리스마가 약해졌다.

• 안소니 홉킨스가 빠진 점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

• 심리 스릴러보다는 복수극에 가까운 스토리가 기존 팬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 영화 개봉 당시 비평가들의 혹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4. 결론

• 손익분기점(약 1억 달러)을 간신히 넘기지 못했거나, 겨우 맞춘 수준으로 보인다.

• 기존 한니발 시리즈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 이 영화 이후, 한니발 렉터 영화 시리즈는 더 이상 제작되지 않았고, 대신 TV 시리즈 《한니발》(2013-2015, 매즈 미켈슨 주연)이 등장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한니발 라이징》은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영화화 흐름을 마무리한 작품이 되었다.